배고픈 사자는 하늘을 본다



멋진 갈기를 가진 숫사자는 한번 사냥을 해서 포식을 하고 나면 나무밑에서 짧게는 2~3일 길게는 1주일 이상을 빈둥거리며 지낸다. 그러다 배가 고프면 몸을 일으켜 하늘을 봅니다. 

배가 고프면 곧장 사냥을 하러 갈 것이지 왜 하늘을 바라볼까? 하늘을 나는 독수리를 찾기 위해서이다. 독수리 떼가 날고 있는 곳의 아래에는 다른 육식동물이 포식을 하고 있다. 독수리는 그 포식의 자해를 청소하기 위해 그 주위를 날려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사자는 그곳으로 어슬렁어슬렁 걸어간다. 그리고는 힘들여 사냥하여 식사중이던 하이에나나 암사자 등 다른 포식자를 쫒아내고 그걸 뺏어먹는다.


사자의 행동이 그 멋진 모습 답지 않게 치사하다는 생각이 드는가? 

사자를 너무 비난할 필요는 없다. 그게 정글의 법칙이다. 그게 모든 생물체가 살아가는 생태계의 진실이다.


사실 우리의 삶도 사자의 행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도 '남이 잡아놓은 사냥감'을 아무런 양심의 거리낌 없이 뻔뻔하게 잘만 이용하고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자. 기업에서 다음 먹을 거리를 찾을 때는 어디 지금 잘되는 사업꺼리가 없나 찾아보고 그걸 먼저 모방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걸 벤치마킹이라고 좋게 말하기는 하지만, 사자의 식사법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전문지식이나 기술 혹은 지혜가 필요할 때도 그러하다. 전문가에게 지식을 구하고, 남의 제품을 분해하면서 기술을 습득하고. 책을 통해 통찰력을 얻는 것도 다 그게 그거 아난가?

다만 남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비난받을 짓이니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 지식이든 기술이든 먹을 거리든.. 그걸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모두 '배고픈 사자'들이다.

그러면 사자에게 길을 알려주는 독수리 역을 누군가가 해야한다. 그 역할에 대해 '마루지기'라는 이름을 지어붙였다. '마루'는 하늘을 가리키는 순 우리말이고, '지기'는 지킴이를 가리킨다.


우리 기업인들은 모두 '배고픈 사자'이다. 우리는 그 배고픈 사자'들을 위한 '마루지기'가 되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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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허성원 변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