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기술2009.03.19 10:07

20년후 휴대폰의 모습은

도안구 2009. 03. 16 디지털라이프 |

첫 휴대폰이 나오고 반세기를 맞이하는 2033년엔 어떤 모습의 휴대폰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까?

세계 최초로 휴대폰을 선보였던 모토로라가 이런 상상의 날개를 펼쳐 보이고 그 결과물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모토로라(www.motorola.com)는 전세계에 위치한 모토로라 디자인센터 CXD(Consumer eXperience Design)를 통해 2033년의 휴대폰을 그려보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33년은 세계 최초의 휴대폰인 모토로라 다이나택 8000X(DynaTAC 8000X)가 등장한 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모토로라가 조망한 2033년의 모습은 언제 어디서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무한대에 가까운 콘텐츠가 컴퓨터 기반의 저장공간에 저장되는 세계다. 또한, 사람의 생각을 먼저 읽어내어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증감현실(Augmented Reality)기술의 발달로 현실 속에서 3차원 가상세계를 경험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란 개념 대신 인터페이스와 사용자의 행동이 중요해진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는 미래의 휴대폰이 마치 신체와 감각의 연장처럼 진화, 인류 보편적인 행동으로 정보의 교환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져 휴대폰을 매개로 사람들 간에 더욱 자연스럽고 활발한 상호작용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모토로라는 임베디드(embedded) 기술이 널리 확산됨에 따라 디자인은 더욱 다양해지며 형태변화 기술의 발전으로 휴대폰이 환경에 따라 변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국을 비롯해 북미, 남미, 중국 등 각 지역에 위치한 모토로라 CXD는 미래 커뮤니케이션 행태에 대한 조망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2033년 가상의 휴대폰 스케치를 선보였다.

지역별 특징을 살펴보면 한국은 팔이나 눈 등에 밀착해 마치 신체의 일부분처럼 최적화한 형태의 개인 맞춤형 모바일 기기를, 중국은 고유의 가치관을 반영하거나 고대 물건을 본따는 등 전통적 요소가 더해진 기기를 선보였다.

또한, 북미는 전화기를 사용하는 행위와 같이 인류 보편적인 행동을 반영한 기기를, 남미는 다른 사람과의 정보 공유 및 기기를 통한 커뮤니티 형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제안했다.

모토로라 CXD 서울

한국에 위치한 CXD 서울 스튜디오는 2033 프로젝트에서 텐더(TENDER)와 타투(TATTOO)를 선보였다. 텐더는 손으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개인 위성 모바일 기기다. 우산 모양의 초경량 기기는 하단에 마이크로 추진 시스템을 내장해 사용자 주변을 항상 떠다닌다. 내장 스피커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다가올 위험을 감지, 사용자에게 위험에 대해 경고하거나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motorola_seoul_tender

타투는 나노 기술을 적용, 피부와 밀착되는 젤 형태의 모바일 기기다. 디스플레이를 눈 주변에 부착하고 인터페이스를 팔에 붙이면 이 둘의 상호작용을 통해 모바일 기기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타투는 문신처럼 자기표현을 위해 항상 착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름 붙여졌다.

motorola_seoul_tattoo

모토로라 CXD 베이징

베이징 CXD의 라이프 콤파스(LIFE COMPASS)는 사회생활을 풍부하고 즐겁게 해주는 최첨단 개인 모바일 기기다. 새로운 친구를 찾고, 만나고, 사귈 수 있도록 도우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여주거나 본인과 맞는 사람들 또는 환경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주변과 조화롭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중국 고대 나침반 뤄판(luopan)에서 영감을 얻었다.

motorola_beijing_life-compass

또한, 양섕(YANGSHENG)은 개인 신분증명 기기다. 커뮤니케이션과 여행을 돕는 기기로 명함, 신용카드, 신분증, 여권의 역할을 하며 건강 모니터링, 진료기록 보관 등의 기능도 수행한다. 생물측정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사용자만이 저장된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명함을 주고 받듯 다른 사람과 기기를 맞잡으면 생물측정 센서가 정보를 교환해준다.

motorola_beijing_yangsheng

모토로라 CXD 북미

북미의 컨셉 스케치 링(RING)은 두 개의 반지가 맞물린 모양의 휴대폰이자 개인정보보호 기기다. 한 개의 링만 끼면 개인정보 기기로서 작동하며 손가락 스캐닝을 통한 본인확인 후 비밀번호나 핀 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명함을 전송하거나 거래를 할 수 있다. 두 개의 링을 끼고 손을 귀에 대면 음성으로 작동 가능한 휴대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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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EXO)는 손에 착용 가능한 스타일리쉬한 모바일 기기다. 전화나 메시지를 수신하면 반지와 팔찌가 이어진 모양의 디스플레이를 타고 조명이나 홀로그래픽 이미지가 움직인다. 메시지를 수신할 때는 손바닥이 자신을 향하도록, 메시지를 보낼 때는 손목이 바깥을 향하도록 펴고, 통화를 할 때는 손을 귀에 갖다 대는 행동을 통해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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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종이접기를 뜻하는 오리가미(ORIGAMI)는 형태와 기능을 결합한 휴대폰이다. 탄소 나노튜브와 센서로 구성된 막으로 만들어져 사용자가 접는 형태에 따라 감각, 커뮤니케이션, 기록, 공유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전화기 모양으로 접으면 커뮤니케이션 모드가 활성화되듯 기능을 형상화한 형태로 접혔을 때 그 기능을 수행한다. 기능을 보편적인 형태로 보여주므로 언어 또는 문화적 차이에 의한 장벽을 초월하는 것이 특징.

motorola_na_origami

모토로라 CXD 남미

메타모르포즈(METAMORPHOSE)는 사용자의 손짓 하나로 크기, 모양, 기능이 바뀌는 기기다. 기기를 빠르게 흔들면 휴대폰으로, 또 한 번 흔들면 멀티미디어 기기로 변형되며 마지막으로 한번 더 흔들면 명함으로 바뀌어 상대방에게 무선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자신의 메타모르포즈를 친구의 메타모르포즈와 합치면 보다 큰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motorola_sa_metamorphose

리퀴드 카드(LIQUID.CARD)는 휴대폰이자 디스플레이 투영 기기다. 모서리 부분의 뚜껑을 열면 디스플레이 모드가 활성화되며 디스플레이 크기나 모양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산소로 작동하는 인터랙티브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이 되어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뚜껑을 닫으면 무선연결이 중단되며 디스플레이 또한 사라진다.

motorola_sa_liquidcard

스페인어로 커뮤니티를 뜻하는 꼬무니다드(COMUNIDAD)는 소셜 네트워킹을 위한 휴대폰이다. 사용자의 커뮤니티에 본인의 신원을 알리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사용자의 기분이나 행동에 따라 그가 그를 둘러싼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변화시킨다. 클립처럼 착용 가능하며 디지털 그래피티를 투사해 주변의 빈 공간을 자기표현을 위한 캔버스로 활용한다. 또한, 주변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변하는 기능이 있어 사용자의 스타일에 맞춘 코디가 가능하다.

motorola_sa_comunidad


도안구

IT 분야 중 소통과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많다. 일방 소통에 익숙하다보니 요즘 시대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말 제대로 된 소통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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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허성원 변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