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배가 고파도 오훼(烏喙)는 먹지 마라!

이불식오훼(飢而不食烏喙)


아무리 배가 고파도 오훼(烏喙)를 먹어서는 안된다.
그것으로 배를 채우면 채울수록
굶어죽는 것과 다름 없는 고통을 겪기 때문이다.

(飢而不食烏喙者爲其愈充腹 而與餓死同患也)
列國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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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훼(
烏喙)는 '까마귀 부리'라는 뜻으로, 까마귀의 부리나 머리처럼 생긴 
오두() 혹은 초오(烏)라는 식물의 뿌리를 가리킨다. 요동()의 변방에서 이것의 즙을 사냥에 쓰기도 하는 일종의 독약이기도 하고, 두통, 반신불수, 구안와사 등의 치료에 쓰이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 '오훼(烏喙)'라는 단어는 사람의 관상을 가리킬 때도 쓰인다. 
목이 길고 입이 까마귀처럼 튀어나온 사람을 '장경오훼(長頸烏喙)형 인간'이라고 한다. 만화 캐릭터 심슨(Simpson)의 모습이 연상된다. 사기(史記)의 월왕구천세가(越王句踐世家)에서 범려(蠡)는, 장경오훼형 인간은 '어려움은 함께 할 수 있으나 즐거움은 함께 누릴 수 없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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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배가 고파도 결코 먹어서는 안되는 오훼(烏喙)에는 '씨앗' 즉 종자(種子)가 있다. 

씨앗은 굶주린 사람에게 잠깐의 허기를 모면하게 해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굶주림의 시간이 지나고 봄이 왔을 때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다면 절망의 고통은 더 클 것이다. 

종자란 ‘생명을 끊임없이 이어지게 하는 길'(生生之道 _ 燕巖集)이니, 그것은 곧 생명이고 희망인 것이다.

씨앗을 먹어버리는 것은 희망과 생명의 영속성을 포기하는 것이다.

우리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절망은 언젠가 그 끝이 있지만,
우리가 언제까지나 결코 잃어서는 안되는 것은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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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오훼(烏喙)는 사람들의 '믿음'을 잃는 것이다.

기업이 정말 힘들어졌을 때, 경영자들은 다양한 뒷모습을 보여준다. 대체로 초라하거나 안타까운 모습이겠지만, 그 중 가장 딱한 것이 주변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한 사람의 모습이다. 그런 사람은 사업의 몰락이라는 큰 아픔에다 세인의 비난이라는 오명까지 더 얹어 떠나는 것이다.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정말 먹어서는 안되는 '믿음 상실'이라는 오훼를 삼킨 셈이다. 그렇게 해버리고 떠나면 세월이 지나 형편이 나아져 다시 일어나고 싶어도 아무에게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외로운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공자께서도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군대, 식량 및 믿음(足食足兵民信)이라고 하면서, 이들 중 마지막까지 버려서는 아니 되는 것이 믿음이라고 하였다. 남의 침략을 당하고 배를 굶주리더라도 백성들의 믿음이 남아 있다면 나라가 유지되거나 되찾을 수 있다는 말씀이다. '백성의 믿음'은 경영자에게는 함께 비즈니스에 관계했던 직원, 거래처, 고객 등 모든 사람들의 신뢰일 것이다.

<일본 고이즈미 전 총리의 글. 무신불립(無信不立, 믿음없이 존립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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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플 때 '믿음 상실'이라는 오훼를 삼킨 사람은 그 '뒷모습'이 가장 추한 사람이다. 경영자들 중에는 자신의 회사를 부도처리하면서 자신의 재산은 미리 요령 좋게 다 빼돌려놓고 그를 믿고 거래하거나 함께 일해왔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눈물나게 하여 두고두고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이 있다.  

나태주 시인의 [뒷모습]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뒷모습]

                                   _ 나태주


뒷모습이 어여쁜
사람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자기의 눈으로는 결코
확인 되지 않는 뒷모습
오로지 타인에게로만 열린
또 하나의 표정

뒷모습은
고칠 수 없다.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물소리에게도 뒷모습이 있을까?
시드는 노루발풀꽃, 솔바람소리
찌르게기 울음소리에게도
뒷모습이 있을까?

저기 저
가문비나무 윤노리나무 사이
산길을 내려가는
야윈 슬픔의 어깨가
희고도 푸르다.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분류없음2018.11.07 15:55
Quizas Quizas Quizas

항상 그대에게 묻지요
언제, 어떻게, 어디서..
그대는 언제나 내게 대답하지요
아마도, 아마도, 아마도
많은 날들이 이처럼 흘러가
나는 절망에 빠져버려도,
그대는, 그대는 언제나 대답하지요.
아마도, 아마도, 아마도
그대는 세월을 낭비하고 있어요.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보세요. 제발
얼마나 더 얼마나 더
많은 날들이 이처럼 흘러가
나는 절망에 빠져버려도,
그대는, 그대는 대답하지요.
아마도, 아마도, 아마도..


<작곡가 Nat King Cole의 노래>



<가사가 보고 싶으면 이 동영상을>




<Andreas Bocelli. 가장 감미로운 공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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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as'는 스페인어로서, 그 뜻은 '아마도'. 영어로는 Perh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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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가사처럼 모호한 대답으로 연인의 애를 태운다.
남자는 그 아가씨의 늪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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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사람들이 명확한 대답을 피할 때 끄는 '거시기'와 상통하는 말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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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총각과 경상도 처녀의 슬픈 애피소드도 연상된다.
서울 총각이 경상도 처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 서울 총각 : 오늘 밤 만나고 싶습니다.

- 경상도 처녀 : 어데예

- 서울 총각 : 동네 다리 밑으로 나와주세요.

- 경상도 처녀 : 언지예

- 서울 총각 : 저녁 9시입니다.

- 경상도 처녀 : 데쓰예
그렇게 다짐을 받았다고 생각한 서울 총각은 처녀를 만났을까?

경상도 사투리에서 '어데예', '언지예', '데쓰예', '아이라예는 모두 부정적인 거절의 말이다.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분류없음2018.11.07 15:31











- 잘산다 : 사이가 좋다.

- '무엇이 중헌디' 소중한 것을 모르면 현혹된다. 현혹되면 소중한 것을 모른다.
- 모국어가 좋은 남자/예쁘게 말하는 여자

- 상대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을 하라. 칭찬하라. 그러면 사람으로 되갚는다.

    좋은 말이란 상대의 말과 행동에 대한 좋은 리액션이다. 상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행동에 대해 긍정적 감탄을 주는 것!

     => 상대의 자존감을 올리고, 주체적 인간으로 만들어 주며,

                사이를 좋게 만든다.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분류없음2018.11.04 14:12

소비자의 '혐오'를 광고하는 회사
유니레버(Unilever)의 마마이트(Marmite)


소비우리 제품을 끔찍히 싫어한다?
통상의 경우라면 기업은 그런 혐오의 존재를 가리기에 급급할 것이고, 어떻게 해서든 소비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우호적으로 돌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혐오나 증오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놓고 광고를 하는 회사가 있다. 심지어는 마치 싫어할테면 싫어해보라는 식으로 슬로건에서까지 당당히 표현한다.

'마마이트(Marmite)'를 생산하는 유니레버(Unilever)사의 마케팅 전략이 그렇다.
마마이트는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에서 주로 생산 및 소비되는 식품으로서, 짙은 갈색이나 검은 색의 잼과 유사하고 주로 빵에 발라먹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은 이스트 추출물을 분해 및 농축하여 만들기 때문에 그 향기가 매우 독특하다. 나는 아직 접해보지 못했지만, 경험해본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그 냄새는 까나리액젓+된장+청국장+똥을 섞었을 때 나는 냄새와 유사하다고 하니, 얼마나 끔찍한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젠가 꼭 도전해보고 싶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홍어와 유사한 기호/혐오 식품일 거라는 짐작이 간다. 본 고장인 영국에서도 마마이트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히 극명하게 갈린다고 한다. 



마마이트의 광고에는 "You either love it or hate it."이라는 슬로건 문구가 항상 따라 다닌다. 이 말을 대충 번역해보면, "당신은 마마이트를 사랑하는 사람이거나 협오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혹은 "세상에는 두 가지 사람이 있다. 마마이트를 좋아하는 사람과 혐오하는 사람." 정도가 되겠다.

이렇게 당당히 자신들의 제품에 대해 혐오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심지어는 그 사실을 자랑스럽게 광고까지 한다.
그 광고의 버전도 매우 다양하다. 밤중에 남모르게 연못에 갖다버리는 내용, 젓먹이 아기가 냄새를 견디지 못해 젓을 분수처럼 토하는 내용, 첫 데이트를 완전히 망치는 내용, 집안에서 무시당하여 처박혀 있는 마마이트를 구출하는 내용 등..

<마마이트를 훔쳐 몰래 연못에 갖다버리는 광고>


<젓먹이가 마마이트 냄새를 견디지 못하고 젓을 토하는 모습>


<가정에서 천대받고 있는 마마이트를 구출하는 스토리>


이들은 왜 이런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까?
타겟 마케팅임은 잘 알겠는데, 좋아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좋지만, 굳이 혐오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드러낼 필요가 있을까?
여하튼 마마이트의 타켓팅 전략은 매우 성공적인 듯하다. 이를 통해 마마이트를 선호하는 사람들과 혐오하는 사람들은 명확히 구분된다. 그래서 타겟 고객의 카테고리를 명확히 하고 나름대로 선호하는 고객만의 자부심 내지는 선민의식을 자극하는 한편, 비선호인들의 호기심과 구심적 욕구를 자극한다. 끝없이 세계에서 많은 도전자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을 보면 새로운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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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서는 이와 같이 시장을 세그멘테이션하고 특정 영역의 소비자만을 공략 대상으로 삼는 것을 타겟팅 전략이라 부른다.
많은 기업들이 모든 잠재적 수요자를 빠짐없이 만족시키려 노력하다 누구에게서도 충성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우를 범하곤 한다. 
유니레버는 적어도 마마이트의 시장에서는 확고하게 한 마리의 토끼만을 쫒는 정책을 취하고, 혐오하는 다른 토끼에 대해서는 매우 노골적이고 적극적으로 배제한다.

이는 스티브 잡스의 생각과 일치한다.

"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싶으면,
아이스크림 장사를 하라!
그런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다."

_ 스티브 잡스


이런 말도 있다.

"바닷물을 통째로 끓이려 들지 말라!
비즈니스란
지금 당장 모든 사람을 위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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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논어에서 "향원(鄕原, 누구에게나 칭송받는 사람)은 덕(德)의 도둑이다"라고 했다.

原德之賊也
(향원덕지적야)

사람이든 사물이든 그 존재다움을 나타내는 덕(德)을 가지고 있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자 하면 결국 그 존재다움이 선명하지 못하고 두루물숭한 상태가 되어 버리고 만다. 그 존재다움의 덕은 지켜질 수가 없는 법이다.
마마이트와 홍어의 덕(德)은 그 특유의 냄새로 표현되기에, 그 냄새를 희석시켜서는 자신의 덕을 잃을 수밖에 없고, 결국 그 충성스런 고객마저도 놓치게 되고 말 것이다.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타산지석(他山之石)


'타산지석(他山之石) 가이공옥(可以攻玉)'

'다른 산의 보잘것없는 돌이라 하더라도
나의 귀한 옥을 갈고 다듬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_ 시경(詩經) 소아(小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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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가르침은 '타인의 부족함을 내 수련의 거울로 삼으라'는 데 있다. 
타인의 보잘것없는 언행을 
반면교사(師)로 삼아 나의 언행을 가다듬으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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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타산지석은 그저 반면교사로만 여길 수 없다.
타산지석(他山之石)이 없이는 옥(玉)을 가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옥(玉)은 그 투명하고 영롱한 색상에다 비교적 무른 성질 때문에 가공이 용이하여 고대로부터 널리 애용되던 보석의 일종이다.
귀한 옥을 가공하는 데에 그와 동등한 경도를 가진 역시 귀한 옥을 사용할 수는 없다. 옥은 반드시 그보다 경도가 높고 비교적 흔한 돌을 사용하여 자르고 깍아 곱게 연마하여야 한다.
그러니 옥은 타산지석이 존재하고 그것의 도움을 받아야만 비로소 귀한 보석으로서의 모습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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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타산지석은 영웅의 탄생이나 모든 성공의 이룸에 관여한다.
시련이 없는 영웅이 존재할 수 없고, 수많은 실패 경험이 없이는 큰 성공을 이룰 수 없다.

그래서 영웅에게는 혹독한 시련이라는 타산지석이 반드시 필요하고, 모든 성공은 가혹한 실패의 경험이라는 타산지석에서 배우고 깨우치며 결국 그에 이르게 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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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발명, 우수한 기술이 탄생하는 데에도 타산지석은 필수적이다.
어떤 외부의 영향도 받지 않은 유아독존(唯我獨尊)적인 발명은 없다. 모든 지식과 기술은 언젠가의 누군가가 이루어놓은 것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그래서 발명의 우수성은 타산지석 즉 남의 기술로부터 얼마나 독립적인가에 있지 않다. 오히려 다른 기술을 폭넓게 참고하고 충분히 고려한 발명, 즉 타산지석에 의존적인 발명이 진정으로 우수한 것이다.
그래서 타산지석을 충분히 보지않고 자신의 머리만을 쥐어짜서 나온 발명은 지금도 무수히 특허심사에서 등록 거절되고 있다.
뛰어난 발명자는 발명을 하는 과정에서 끝없이 타산지석을 찾아 참고한다. 타산지석을 조사하는 과정은 발명행위의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 찾아낸 타산지석 기술들을 분석하여 그 속의 장점은 학습하여 배워 필요할 땐 내 것으로 채택하고, 단점이 있으면 그것을 해소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하거나 다른 타산지석 기술에서 빌려와 보환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을 창출한다.

이것이 진정한 창의력이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했다.

"창의력이란 건..
그저 사물들을 연결하는 것이다.
창의적인 사람들에게 그걸 어떻게 해냈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곤혹스러워한다.
사실 그들이 한 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저 뭔가를 찾아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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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산지석은 앞선 다른 사람들이 이루어놓은 성과이기도 하다.
모든 학문 영역이나 기술 분야에서 그러하듯, 누군가의 우수한 성과에 자신의 작은 지적 기여를 보태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학문이고 연구개발인 것이다. 

뉴턴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남들보다 더 멀리 볼 수 있었다면,
그것은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이다"

타산지석은 항상 뛰어난 발명을 위한 거인의 어깨가 될 수 있다.
타산지석의 진정한 가치는 여기에 있다.
타산지석의 어깨에 오르면, 세상을 더 높이 더 멀리 더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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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산지석은 또한 내 옥(玉)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하는 잣대가 된다.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내가 가진 옥(玉)만을 홀로 귀하게 여기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내 기술의 우수함에 자부심을 갖는 것은 좋지만, 타인의 기술에 대한 상대적인 가치를 모르는 우물안 개구리와 같은 엔지니어들이 많다.
내가 가진 옥이 진정으로 귀하게 취급받을 수 있는 이유는 남들이 가진 것에 비해 더 아름답고 희귀하기 때문이며, 타산지석들에 비해 뛰어난 점이 없는 옥이라면 결코 자랑스러울 수 없다.
그래서 내 옥(玉)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산지석을 참조하여야 한다.

타산지석을 적절히 알지못한데 기인한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요동지시(豕)'라는 고사가 있다.

타산지석을 알지 못하면 진정한 나의 진면목도 알지 못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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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나 발명의 타산지석은 특허청에서 운영하는 특허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모든 특허출원은 출원일로부터 1년6개월이 경과하면 그 출원 내용이 키프리스에 공개되어, 누구라도 열람할 수 있는 상태에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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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등록된 타산지석은 잠재적으로는 나를 공격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경영자라면 어떤 타산지석이 나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지 항상 경계의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될 것이다.
특허 공격에 대한 경계는 위에서 말한 특허검색을 통해 부단히 경쟁업체들의 특허출원 혹은 특허등록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적절히 수행된다.
경영자가 이러한 경계행위를 게을리한다면 직무유기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래서 맥아더 장군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181103)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