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자(趙襄子) 근심


 

조양자(趙襄子)는 적족(翟族)을 공략하여 우()와 종() 두 성을 취하였다

사자가 알현하러 왔을 때 조양자는 막 식사를 하려던 참이었는데, 얼굴에 온통 근심어린 기색이다


이에 측근들이 물었다.

하루아침에 성 둘을 항복시켜 모두들 기뻐하고 있는데 지금 주군께서는 어찌 근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계십니까?”


조양자가 대답했다.

큰 강물이라 해도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태풍과 폭우도 하루아침을 계속하지 못하며, 한낮의 햇빛도 잠시밖에 유지되지 못한다

지금 우리 조씨는 남다른 덕행을 쌓은 바 없이 오늘 하루아침에 두 성을 얻었으니, 망하는 일이 머지않아 우리에게 미칠 것이다.”


공자(孔子)가 그 말을 듣고 말했다.

조나라는 번창할 것이다. 무릇 근심하는 데에서 번창함을 이룰 수 있고, 기뻐하는 데에서 멸망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현명한 군주가 그처럼 하여 승리를 지킬 것이니, 그 복은 후세에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회남자 淮南子 도응훈道應訓>



趙襄子使攻翟而勝之 取尤人終人 

使者來謁之 襄子方將食 而有憂色

左右曰 一朝而兩城下 此人之所喜也 今君有憂色何也

襄子曰 江河之大也 不過三日 飄風暴雨不終朝 日中不須臾

今趙氏之德行無所積 今一朝兩城下 亡其及我乎

孔子聞之曰 趙氏其昌乎 夫憂所以爲昌也 而喜所以爲亡也 勝非其難者也 賢主以此持勝 故其福及後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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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자(趙襄子)  (?~ BC425년)

    조나라의 개국 군주. 조간자(趙 簡子)의 아들. 

     한 강자(韓康子)와 위 환자(魏桓子)와 함께 당시의 실력자 지백요(智伯瑤)를 명하고, 진(晉)을 실질적으로 3국 분할함.


** 자객 예양()

  지백()의 가신.  조양자에게 패하여 죽은 지백의 원수를 갚기 위해 칠신탄탄(炭)하여 변장을 하고 조양자를 암살하려다 실패.

  예양은 다음의 유명한 말을 남겼다.

     "여위열기자용(悅己사위지기자사()"

          여자는 사기를 기쁘게 해주는 사함을 위해 화장을 하고,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



** 조양자의 마차모는 법 배우기

趙襄主學御於王子期. 俄而與於期逐, 三易馬而三後.
襄主曰 : "子之教我御, 術未盡也."
對曰 : "術已盡, 用之則過也. 凡御之所貴, 馬體安於車, 人心調於馬, 而後可以進速致遠. 今君後則欲逮臣, 先則恐逮於臣. 夫誘道爭遠, 非先則後也. 而先後心在於臣, 上何以調於馬, 此君之所以後也." 
_ <韓非子 喻老>

조양자(趙襄子)가 왕자기(王子期)로부터 마차몰기를 배웠다. 
숙달되기 전에 조급하게 왕어기와 경쟁하여
세 번이나 말을 바꾸어도 세번 모두 뒤졌다.
조양자가 말했다.
"당신은 내게 마차 모는 기술을 모두 가르쳐주지 않은 것 같소."
그러자 왕자기가 대답했다.
“기술은 모두 가르쳐드렸습니다. 다만 그 활용법이 틀렸습니다. 
마차를 몰 때 중요한 것은, 말의 몸이 마차에 편안해야 하고, 사람의 마음은 말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그런 연후에 빠르게 달려 멀리까지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군주께서는 뒤처지면 신을 따라 잡으려 하고,
앞서 나가면 신에게 따라잡히지 않으려 걱정합니다.
먼 길을 달려 경주를 할 때에는 앞서거나 뒤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앞서건 뒷서건 저에게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찌 말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군주께서 이기지 못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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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사자는 하늘을 본다



멋진 갈기를 가진 숫사자는 한번 사냥을 해서 포식을 하고 나면 나무밑에서 짧게는 2~3일 길게는 1주일 이상을 빈둥거리며 지낸다. 그러다 배가 고프면 몸을 일으켜 하늘을 봅니다. 

배가 고프면 곧장 사냥을 하러 갈 것이지 왜 하늘을 바라볼까? 하늘을 나는 독수리를 찾기 위해서이다. 독수리 떼가 날고 있는 곳의 아래에는 다른 육식동물이 포식을 하고 있다. 독수리는 그 포식의 자해를 청소하기 위해 그 주위를 날려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사자는 그곳으로 어슬렁어슬렁 걸어간다. 그리고는 힘들여 사냥하여 식사중이던 하이에나나 암사자 등 다른 포식자를 쫒아내고 그걸 뺏어먹는다.


사자의 행동이 그 멋진 모습 답지 않게 치사하다는 생각이 드는가? 

사자를 너무 비난할 필요는 없다. 그게 정글의 법칙이다. 그게 모든 생물체가 살아가는 생태계의 진실이다.


사실 우리의 삶도 사자의 행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도 '남이 잡아놓은 사냥감'을 아무런 양심의 거리낌 없이 뻔뻔하게 잘만 이용하고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자. 기업에서 다음 먹을 거리를 찾을 때는 어디 지금 잘되는 사업꺼리가 없나 찾아보고 그걸 먼저 모방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걸 벤치마킹이라고 좋게 말하기는 하지만, 사자의 식사법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전문지식이나 기술 혹은 지혜가 필요할 때도 그러하다. 전문가에게 지식을 구하고, 남의 제품을 분해하면서 기술을 습득하고. 책을 통해 통찰력을 얻는 것도 다 그게 그거 아난가?

다만 남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비난받을 짓이니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 지식이든 기술이든 먹을 거리든.. 그걸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모두 '배고픈 사자'들이다.

그러면 사자에게 길을 알려주는 독수리 역을 누군가가 해야한다. 그 역할에 대해 '마루지기'라는 이름을 지어붙였다. '마루'는 하늘을 가리키는 순 우리말이고, '지기'는 지킴이를 가리킨다.


우리 기업인들은 모두 '배고픈 사자'이다. 우리는 그 배고픈 사자'들을 위한 '마루지기'가 되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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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끄러운 상대의 호감을 얻는 간단한 방법

_ 벤자민 프랭클린 효과



좀 불편한 상대로부터 호감을 받고 싶거나, 

우호적이지 못한 사람과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가?

그러면 먼저 상대 당신에게 호의를 베풀 기회를 주어라.



먼저 상대의 호감을 얻고 할 때 효과적인 행동은 무엇일까?

선물과 접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생각할 것이다. 호감을 얻고 싶은 상대에게 뭔가 작든 크든 호의를 베풀어야 할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선물과 접대가 인간 관계를 윤활시키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데 그 정반대의 방법, 즉 상대가 내게 호의를 베풀도록 하는 것이 상대와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데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면 어떨까? 

특히 고객과의 관계에서 회사는 아무 것도 베풀지 않고 오히려 고객이 우리 회사를 위해 뭔가를 베풀도록 하였는데, 그 결과가 우리 회사에 대한 인식이 더욱 우호적으로 변하였다면 너무도 멋진 일일 것이다.


상대의 호감을 얻기 위해 상대에게 호의를 요구하는 것! 

이것이 바로 벤자민 프랭클린 효과(Benjamin Franklin Effect)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미국의 독립선언서 초안을 작성하였던 위대한 정치가이면서 피뢰침 등을 발명한 발명가이기도 하다. 그가 펜실베니아 주 의회 의원으로 있던 때 사이가 좋지 않은 정적이 한 명 있었다. 그와 잘 지내고 싶었던 프랭클린은 그가 귀한 책을 소장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 책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것을 계기로 생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오해도 풀리게 되어 두 사람은 매우 친한 친구가 되었다. 이 사례에서 벤자민 프랭클린 효과(Benjamin Franklin Effect)가 탄생한 것이다.



<당신에게 한 번 친절을 베풀어준 사람은 당신에게 또 다른 친절을 베풀어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당신이 갚아야 할 부담보다 더 크게 가지고 있다.>



사람은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상대를 위해 무언가 괜찮을 일을 해주고 싶어한다. 그런데 인간의 심리는 묘한 구석이 있다. 좋아서 베푸는 것이 아니라, 베풀면 좋아진다는 것이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는 것처럼.


이같이 묘한 인간 심리의 아이러니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고 있다.
먼저,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든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면 자신은 그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나 합리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부담없이 들어줄 수 있는 작은 부탁의 요청을 들으면, 스스로 영향력의 의식하게 되고 자존감이 높아진다. 그래서 상대와의 관계에서 더 주도적인 입장이며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호의 베풀기를 즐기는 것이다. 그래서 기분 좋은 호의를 베풀고 나면 상대가 자신에 대해 느씰 우호적 중량감에 비례하여 자신도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의 호감을 사고 싶으면 그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고객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당장이라도 시도해보라. 모르는 사람에게 짐을 좀 들어달라거나, 아직 충분히 친해지지 않은 동료에게 작은 일을 도와달라고 해보라. 금세 친하게 될 수 있다.


고객의 경우에는 그들에게 호의를 배풀 기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다음 방법들을 생각해보라.

- 고객에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요구하라.

- 그러한 피드백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엄청나게 가치가 있는 것임을 알려줘라.

- 회사의 일에 그들을 참여시켜라. 제품의 판매와 자선 행사까지의 과정 중 일부에 고객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라. 고객이 회사 자선 행사의 파트너가 되게 하여 돕게 하고, 그러한 참여가 누구나 할 수 없는 특권으로 인식하게 하라.

- 고객에게 다른 고객의 추천이나 소개(referrals)를 부탁하고 그에 대해 보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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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德經 第58章] 


밝게 밝히되 빛나지 말라



其政悶悶(기정민민) 정치가 너그러우면 

其民淳淳(기민순순) 그 백성은 순박해지고

其政察察(기정찰찰) 정치가 까다로우면 

其民缺缺(기민결결) 그 백성은 불만을 갖게 된다.


禍兮 福之所倚(화혜 복지소의) 화는 복이 있는 곳에 깃들어있고,

福兮 禍之所伏(복혜 화지소복) 복은 화가 있는 곳에 숨어있으니,

孰知其極(숙지기극) 그 끝을 누가 알리오.


其無正也(기무정야) 항상 옳은 것은 없으니,

正復爲奇(정복위기) 정(正)이 뒤집어져 기(奇)가 되고

善復爲妖(선복위요) 선(善)이 뒤집어져 요(妖)가 되는 것이므로

人之迷 其日固久(인지 기일고구) 인간이 미혹에 빠지면 그 시일이 길어진다.


是以 聖人(시이 성인) 그래서 성인은 

方而不割(방이불할) 바르되 해하지 아니하고,

廉而不劌(염이불귀) 날카롭되 상하지 아니하며, 

直而不肆(직이불사) 곧되 찌르지 아니하고,

光而不燿(광이불요) 밝게 밝히되 빛나지 아니한다.

    (혹은 "빛나되 번쩍이지 말라")


** 번역 참고 : http://blog.naver.com/tudler/220767754274

悶悶(민민) 답답하다. 昏昧(어둡고 어리석은)하여 寬厚(너그럽고 후한)한 상태.
淳淳(순순) : 조용히 흘러가는 모양. 순박 후덕함.

察察(찰찰) : 과도히 살핌. 엄격 가혹.

缺缺(결결) : 부족할 결. 불만, 원한을 갖다

方(방) : 네모, 바르다, 떳떳하다.

廉(염) : 첨렴하다, 날카롭다, 예리하다.

劌(귀) : 상처 입히다

* 肆(사) : 방자하다, 찌르다.

光(광) : 밝히다. 빛나다.

燿(요) : 빛나다, 번쩍이다.




[道德經 第39章] 


옥처럼 빛나려 하지 말고 돌처럼 투박하라


昔之得一者(석지득일자) 옛부터 도라는 것은 이러하다.

天得一以清(천득일이청) 하늘의 도는 맑은 것이고,

地得一以寧(지득일이녕) 땅의 도는 평온한 것이고,

神得一以靈(신득일이령) 신의 도는 영험한 것이고,

谷得一以盈(곡득일이영) 골짜기의 도는 채우는 것이고,

萬物得一以生(만물득일이생) 만물의 도는 생성하는 것이고,

侯王得一以爲天下貞(후왕득일이위천하정) 제후와 의 도는 천하를 바르게 하는 것이다.


其致之也(기치지야) 그렇게 모두 이루어진다고 하자.

無已清 將恐裂(천무이청 장공열) 하늘이 맑기만 하면 혹 깨어질까 두렵고,

無已寧 將恐發(지무이녕 장공발) 땅이 평온하기만 하면 혹 들고 일어날까 두렵고,

無已靈 將恐歇(신무이령 장공헐) 신이 영험하기만 하면 혹 그칠까 두렵고,

谷無盈 將恐竭(곡무이영 장공갈) 골짜기가 채우기만 하면 혹 마를까 두럽고,

萬物無生 將恐滅(만물무이생 장공멸) 만물이 생성하기만 하면 혹 멸할까 두렵고,

侯王無貴高將恐蹶(후왕무이귀고 장공궐) 왕이 귀하고 높기만 하면 언젠가 거꾸러질 것이 두렵다.


故貴以賤爲本(고 귀이천지본) 그러니 귀함은 천함을 근본으로 하고,

高以下爲基(고이하위기) 높은 것은 낮은 것을 그 바탕으로 하는 것이니,

是以侯王自稱孤寡不穀(시이 후왕 자위 고과불곡) 그래서 왕은 스스로를 고(孤), 과인(寡人) 혹은 불곡(不穀)이라 칭하는 것이다.

此非以賤爲本邪 非乎(차비이천위본야 비호) 이것이 천함을 근본으로 삼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지 아니한가?

故致數輿無輿(고치삭예무예) 그래서 지극한 명예를 얻으면 그것을 자랑하지 않으니,

不欲 琭琭如玉 珞珞如石(불욕 록록여옥 락락여석) 처럼 빛나려 하지 말고 돌처럼 투박하라.



* 得一 : 得道 (혹은 美德이나 本質로 해석)

致 : 이르다, 다하다, 촘촘하다.

* 無已 : 그치지 않으면 (已 이미, 그칠)

發 : 피다, 일어나다, 들추다.

歇(헐) : 쉬다, 그치다.

(궐) : 넘어지다, 거꾸러뜨리다, 일어서다.

孤, 寡, 不穀 : 고대 왕이나 제후가 스스로를 낮추어 부르는 호칭

* 寡 : 적다, 작다, 약하다.

穀 : 곡식, 기르다, 길하다.

邪 : 간사할 사, 그런가 야

* 數 셈 수, 자주(빠른, 뛰어난) 삭

* 輿 수레 여, 명예 예

琭 옥 모양 록, 珞 조약돌 모양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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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을 다루는 법(How to handle rumors)

                                    _ 소크라테스의 3단계 필터법



어느날 소크라테스에게 한 지인이 찾아와서 말했다. 

"자네 친구에 관한 소문을 들었는데 그거 알고 있는가?"

"잠깐 기다려보게." 소크라테스가 대답했다.

"내 친구 이야기를 내게 말하기 전에, 잠깐만 시간을 내서 자네가 내게 말하고자 하는 것을 걸러보는 게 어떻겠나? 나는 이 방법을 3단계 필터라고 부르지. 

그 첫번째가 '진실(Truth)'일세."

"자네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진실'이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하는가?"

남자가 머뭇거리며 답한다.

 "아, 뭐.. 사실은 난 그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고.. "

소크라테스가 말한다.
"좋아. 자네는 그게 진실인지 여부를 확실히 알 지는 못하고 있군.
그럼 두 번째 필터를 적용해보세.
두 번째 필터는 '선(善, Goodness)'일세.

자네가 전하고자 하는 내 친구 이야기는 좋은 건가? "​

 

"음.. 아니네. 그 반대지."

 

"그렇군. 자네가 말하고자 하는 건 내 친구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 였군. 게다가 자넨 그것이 사실인지에 대해 확신도 가지고 있지 못하네.
하지만 자네 이야기는 여전히 통과할 기회가 있네. 아직 필터 하나가 남아 있거든.

마지막 필터는 '쓸모(Usefulness)'라고 하네. 

나에게 말하고자 하는 내 친구의 이야기가 내게 유용한 건가?

"아니. 그렇진 않네."


"알겠네." 소크라테스가 결론을 내렸다.


"자네가 말하려는 것이 진실도 아니요, 좋은 것도 아니요. 쓸모가 있는 것도 아니라면, 도대체 왜 내게 이야기하려고 하는가?"









*** [참고] 묵자(子)의 삼표(表)

    지식이나 논리가 제기되었을 때 그것의 옳고 그름을 가름하여 진리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첫째, 위로는 옛 성인의 일을 본으로 삼는다[].

       사례의 기초한 근거.
둘째, 아래로는 백성의 눈과 귀가 어떤지 살핀다[].

        백성들이 믿고 따를 신뢰.
셋째, 안으로는 나라와 백성의 이익을 꾀한다[].

        실질적인 효용에 기초한 실용.


=> 삼표(表)에 부합하지 않는 주장은 증거와 보편성 혹은 공정성을 잃은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하여 배척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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