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에 해당되는 글 50건

  1. 2017.06.18 자손에게 재물을 남겨줄 것인가?
  2. 2017.06.01 못 하나 때문에 나라가 망하다
  3. 2017.05.27 등관작루(登鸛雀樓)
  4. 2017.05.07 조양자(趙襄子)의 근심
  5. 2017.04.18 배고픈 사자는 하늘을 본다 (1)

자손에게 재물을 남겨줄 것인가?



자손이 나와 같다면, 재물을 남겨주어 무엇 하겠는가? 

   재능이 있는 데 재물이 많으면 의지를 손상시킬 뿐이다. 

자손이 나만 못하다면, 재물을 남겨주어 무엇 하겠는가? 

   어리석은데다 재물까지 많으면 잘못만 키울 뿐이다

                      _ 청나라 말기 청백리 임칙서(林則徐) 


子孫若如我 留錢做什麼 賢而多財則損其志

子孫不如我 留錢做什麼 愚而多財益增其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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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못 하나 때문에 나라가 망하다 


못 하나가 없어서 편자가 달아났네.

편자가 없어서 말이 다쳤다네.

말이 다치니 전령이 다쳤다네.

전령이 다치니 명령을 전달할 수 없었다네.

명령이 전달되지 않으니 전투에서 졌다네.

전투에서 지니 나라가 망했다네.

이 모든 게 말편자의 못 하나 때문이라네.

(영국 민요)


노자는 "천하의 어려운 일은 필시 쉬운 일로부터 비롯되고, 천하의 대업은 필시 하잖은 일에서 시작된다(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도덕경 63장)고 하였다.

그러니 쉬운 것을 가벼이 여기다가 곤경에 빠질 수 있고, 사소한 작은 일을 놓쳐 큰 일을 망칠 수 있으니, 잘 살피지 않을 수 없다.

1986년 1월 28일에 발사된 우주왕복선 챌린저호는 발사된 지 73초 만에 공종 폭파하여 탑승자 7명 전원과 함께 공중분해되었다. 
그 폭파의 원인은 0.28인치짜리 O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발사 하루 전날, 챌린저호 부품을 생산했던 업체 기술자들이 나사 측에 발사 연기를 요청했다. 보조 로켓에 적용된 O링이 저온에서 탄성이 급격히 저하하였는데, 발사 당일의 예상 온도가 영하 7도였던 것이다. 나사는 그 요청을 듣고 잠시 간부회의를 하였지만 발사 강행을 결정했다. 그 결과는 참혹했다.

트로이전쟁은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던진 사과 한 개 때문에 시작되었다. 사과 하나로 시작된 전쟁은 10년간 트로이와 그리스 간의 처절한 전쟁을 치루고 마침내 트로이는 멸망하였다.



그래서 성공은 디테일에 달려있고,
악마도 디테일 속에 존재한다.

디테일은 정교하면 정교할수록 그 가치가 더욱 커진다.

그래서 훌륭한 것과 위대한 것의 차이는 
얼마나 디테일에 주목하는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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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登鸛雀樓(등관작루) _ 王之渙(왕지환)



白日依山盡 (백일의산진)

黃河入海流 (황하입해류)

欲窮千里目 (욕궁천리목)

更上一層樓 (갱상일층루) 


해는 서산에 기대어 지고

황하는 바다로 흘러드네.

천리 먼 곳을 눈으로 보기 위해

한 층 더 위로 올라간다네.





**

이 시는 당(唐) 대 왕지환(王之渙)의 작품으로서. 시진핑이 한중 관계의 발전을 기원하는 뜻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013년 방중 때 선물한 족자에 실려 유명해졌다.

시진핑이 선물한 족자에는 시의 후반 두 구절만이 쓰여 있다.

"한중 우호가 더 멀고 길게 이어갈 수 있도록 관계를 더 높은 관점에서 돈독히 구축해보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과 비즈니스 등 새로운 관계를 맺어나갈 때 이 문구를 잘 인용하면 멋진 상황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비즈니스 관계를 더 돈독히하고자 할 때 최고의 의미로 쓰일 것이다.
실제로 
更上一層樓(끙샹이청러우~)는 건배사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비즈니스 분위기가 좀 무르익어 간다고 느껴질 때 이 건배사를 제안하면 최고의 상황이 연출될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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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조양자(趙襄子) 근심


 

조양자(趙襄子)는 적족(翟族)을 공략하여 우()와 종() 두 성을 취하였다

사자가 알현하러 왔을 때 조양자는 막 식사를 하려던 참이었는데, 얼굴에 온통 근심어린 기색이다


이에 측근들이 물었다.

하루아침에 성 둘을 항복시켜 모두들 기뻐하고 있는데 지금 주군께서는 어찌 근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계십니까?”


조양자가 대답했다.

큰 강물이라 해도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태풍과 폭우도 하루아침을 계속하지 못하며, 한낮의 햇빛도 잠시밖에 유지되지 못한다

지금 우리 조씨는 남다른 덕행을 쌓은 바 없이 오늘 하루아침에 두 성을 얻었으니, 망하는 일이 머지않아 우리에게 미칠 것이다.”


공자(孔子)가 그 말을 듣고 말했다.

조나라는 번창할 것이다. 무릇 근심하는 데에서 번창함을 이룰 수 있고, 기뻐하는 데에서 멸망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현명한 군주가 그처럼 하여 승리를 지킬 것이니, 그 복은 후세에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회남자 淮南子 도응훈道應訓>



趙襄子使攻翟而勝之 取尤人終人 

使者來謁之 襄子方將食 而有憂色

左右曰 一朝而兩城下 此人之所喜也 今君有憂色何也

襄子曰 江河之大也 不過三日 飄風暴雨不終朝 日中不須臾

今趙氏之德行無所積 今一朝兩城下 亡其及我乎

孔子聞之曰 趙氏其昌乎 夫憂所以爲昌也 而喜所以爲亡也 勝非其難者也 賢主以此持勝 故其福及後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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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자(趙襄子)  (?~ BC425년)

    조나라의 개국 군주. 조간자(趙 簡子)의 아들. 

     한 강자(韓康子)와 위 환자(魏桓子)와 함께 당시의 실력자 지백요(智伯瑤)를 명하고, 진(晉)을 실질적으로 3국 분할함.


** 자객 예양()

  지백()의 가신.  조양자에게 패하여 죽은 지백의 원수를 갚기 위해 칠신탄탄(炭)하여 변장을 하고 조양자를 암살하려다 실패.

  예양은 다음의 유명한 말을 남겼다.

     "여위열기자용(悅己사위지기자사()"

          여자는 사기를 기쁘게 해주는 사함을 위해 화장을 하고,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



** 조양자의 마차모는 법 배우기

趙襄主學御於王子期. 俄而與於期逐, 三易馬而三後.
襄主曰 : "子之教我御, 術未盡也."
對曰 : "術已盡, 用之則過也. 凡御之所貴, 馬體安於車, 人心調於馬, 而後可以進速致遠. 今君後則欲逮臣, 先則恐逮於臣. 夫誘道爭遠, 非先則後也. 而先後心在於臣, 上何以調於馬, 此君之所以後也." 
_ <韓非子 喻老>

조양자(趙襄子)가 왕자기(王子期)로부터 마차몰기를 배웠다. 
숙달되기 전에 조급하게 왕어기와 경쟁하여
세 번이나 말을 바꾸어도 세번 모두 뒤졌다.
조양자가 말했다.
"당신은 내게 마차 모는 기술을 모두 가르쳐주지 않은 것 같소."
그러자 왕자기가 대답했다.
“기술은 모두 가르쳐드렸습니다. 다만 그 활용법이 틀렸습니다. 
마차를 몰 때 중요한 것은, 말의 몸이 마차에 편안해야 하고, 사람의 마음은 말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그런 연후에 빠르게 달려 멀리까지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군주께서는 뒤처지면 신을 따라 잡으려 하고,
앞서 나가면 신에게 따라잡히지 않으려 걱정합니다.
먼 길을 달려 경주를 할 때에는 앞서거나 뒤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앞서건 뒷서건 저에게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찌 말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군주께서 이기지 못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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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배고픈 사자는 하늘을 본다



멋진 갈기를 가진 숫사자는 한번 사냥을 해서 포식을 하고 나면 나무밑에서 짧게는 2~3일 길게는 1주일 이상을 빈둥거리며 지낸다. 그러다 배가 고프면 몸을 일으켜 하늘을 봅니다. 

배가 고프면 곧장 사냥을 하러 갈 것이지 왜 하늘을 바라볼까? 하늘을 나는 독수리를 찾기 위해서이다. 독수리 떼가 날고 있는 곳의 아래에는 다른 육식동물이 포식을 하고 있다. 독수리는 그 포식의 자해를 청소하기 위해 그 주위를 날려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사자는 그곳으로 어슬렁어슬렁 걸어간다. 그리고는 힘들여 사냥하여 식사중이던 하이에나나 암사자 등 다른 포식자를 쫒아내고 그걸 뺏어먹는다.


사자의 행동이 그 멋진 모습 답지 않게 치사하다는 생각이 드는가? 

사자를 너무 비난할 필요는 없다. 그게 정글의 법칙이다. 그게 모든 생물체가 살아가는 생태계의 진실이다.


사실 우리의 삶도 사자의 행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도 '남이 잡아놓은 사냥감'을 아무런 양심의 거리낌 없이 뻔뻔하게 잘만 이용하고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자. 기업에서 다음 먹을 거리를 찾을 때는 어디 지금 잘되는 사업꺼리가 없나 찾아보고 그걸 먼저 모방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걸 벤치마킹이라고 좋게 말하기는 하지만, 사자의 식사법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전문지식이나 기술 혹은 지혜가 필요할 때도 그러하다. 전문가에게 지식을 구하고, 남의 제품을 분해하면서 기술을 습득하고. 책을 통해 통찰력을 얻는 것도 다 그게 그거 아난가?

다만 남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비난받을 짓이니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 지식이든 기술이든 먹을 거리든.. 그걸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모두 '배고픈 사자'들이다.

그러면 사자에게 길을 알려주는 독수리 역을 누군가가 해야한다. 그 역할에 대해 '마루지기'라는 이름을 지어붙였다. '마루'는 하늘을 가리키는 순 우리말이고, '지기'는 지킴이를 가리킨다.


우리 기업인들은 모두 '배고픈 사자'이다. 우리는 그 배고픈 사자'들을 위한 '마루지기'가 되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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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허성원 변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