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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6.08.23 20:22

남의 참외밭에 물을 대주다(灌瓜之惠)


양나라와 초나라의 접경 지대에 양쪽 마을의 사람들은 모두 참외 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살았다.


그런데 양나라 쪽은 농사가 잘되어 참외의 수확도 많고 크고 맛이 있었지만, 초나라 쪽에서는 수확이 적을 뿐만 아니라 볼품이 없고 맛도 없었다. 양나라 사람들은 부지런하여 물을 자주 주었지만 초나라 사람들은 게을러서 물을 제때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초나라 사람들은 양나라 사람들을 미워하여 밤에 몰래 가서 양나라 마을의 참외밭을 망쳐놓았았다.
이에 양나라 사람들은 화가나서 초나라 마을에 보복을 하고자 준비했다. 


양나라 마을의 현령으로 있던 송취(宋就)라는 이가 그 말을 듣고, "어찌 그런 짓을 해서야 되겠는가? 원한을 원한으로 갚다 보면 큰 화를 피할 수 없다"라고 하며, "매일 밤마다 초나라 마을의 참외밭으로 가서 물을 주되 절대 그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하라"고 일러주었다.

양나라 마을 사람들은 송취의 지시를 충실히 따랐다. 


그러던 어느 날 초나라 사람들은 자신의 참외가 잘 자라고 맛도 훌륭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연유인지 살펴보니 그들이 해를 끼친 양나라 사람들이 농사를 도와주었기 때문이었다.


초나라 농부들은 양나라 사람들의 은혜에 감동하고, 그 이야기를 들은 현령은 그 사실을 초왕에게 알렸다.그리하여 변방의 마름 사람들이 사이가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두 나라도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다. 


노자가 강조한 報怨以德(보원이덕)(은덕으로 원한을 갚는다)의 사례이다.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