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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7.03.06 11:51

'그림을 보고 천리마를 찾는다' 

안도색기(按圖索驥)



백락(伯樂)은 명이 손양(孫陽)이며 春秋時代(춘추시대)의 주(周)나라 출신으로 진목공()의 아래에서 말을 감정하는 일을 맡았었다. 천리마와 같은 명마를 찾아내는 안목이 뛰어나, 말 감별법에 관하여 상마경(相馬經)이란 책을 남겼다.


백락에게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 아들도 백락과 같은 말 감별사가 되기 위해

아버지의 책을 보고 천리마를 감별하는 법을 공부하여 천리마를 찾아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은 큰 두꺼비를 잡아와서

천리마를 구했다고 하며 아버지께 보이고선 말했다.

"말을 한 마리 구했는데

이마가 도드라지고 눈이 툭 튀어나왔으며

등이 미끈하게 잘 빠졌습니다.

다만 발굽이 누룩을 쌓아 올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백락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진정하고 웃으며 말했다.

"이 말은 잘 뛰기는 하겠지만 수레를 잘 끌지는 못하겠구나"


"得一馬 隆顱跌目 脊鬱縮 但蹄不如麴" 但轉怒爲笑曰 "此馬好跳, 不堪御也"

(隆(융, 륭) 높다, 顙 이마 상, 蛈 땅강아지 철, 麴 누룩 국, 脊 등마루 척.

鬱 아름다울 울. 縮 줄으들 축, 곧을 축)


** 안도색기(按圖索驥)

그림(圖)을 문지르며(按) 천리마(驥)를 찾는다(索)는 뜻이다. 그림을 손가락으로 따라 그리듯 하며 천리마를 감별한다는 의미로서, 제대로 된 현장의 지식이나 실천적 능력이 없이, 책에 기록된 정보를 통해 이론에만 밝은 상태에서 상황을 판단하거나 일을 처리하는 모습을 비유할 때 쓰인다. 

()나라 양신(楊愼등이 쓴 예림벌산(藝林伐山)에 실린 고사이다.


** 이 고사는 실현성이 없는 헛되거나 허술한 생각을 가리키는 탁상공론(卓上空論)이나 지상담병(紙上談兵)('종이 위에서 전쟁을 논하다')과 상통한다.


** "우문현답"
기업 현장을 다녀보면 가끔 이런 표어를 볼 수 있다. '우문현답'의 음을 따가지고 0와서 현장 우선의 경영 철학을 강조한 것이다. 


** 사자의 사냥법을 알고 싶으면..정글로 가야한다. 

동물원에 갖혀있는 사자로부터 사냥법을 배울 수는 없다.




** 백락에 관련한 다른 포스팅 백락일고(伯樂一顧)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