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11년 10월 1일 토요일 오후 8:37)

2011년 이그노벨(Ig Nobel) 상이 발표되었다.
하버드대 과학잡지사에서 매년 괴팍한 연구결과에 대해 10가지의 부문에서 시상하고 있는 상이다. 올해로 21주년.
10개의 수상 부문은 물리학상, 화학상, 의학상, 심리학상, 문학상, 생물학상, 생리학상, 수학상, 평화상, 공공안전상이다.

'이그노벨'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노벨 상의 페러디이다. 'IG"는 'Improvablr Genuine'의 약자로 '있을 것 같지 않은 진짜'라는 뜻. 또 'Ig Nobel'은 'Noble'(고상한)의 반대말인 'Ibnoble'(품위없는)과 의미가 통하는 점이 있다.

올해도 예년처럼 재미있는 수상거리들이 많다.

- 의학상 : ‘소변 참기의 효과 연구’를 발표한 신경학자 Peter Snyder와 그의 동료들
   방광이 터질 정도로 소변을 참으면 술에 취하거나 24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지 못한 경우와 유사한 정도로 주의력과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발견.

  이제 소변을 너무 참고 운전하면 음주운전처럼 단속의 대상이 되는 날이 올지도..

- 화학상 : ‘와사비 화재경보기’를 발명한 일본 시가 의과대 정신과의사 마코토 이마이 등
  와사비 냄새는 소리, 진동, 불빛 등과 같은 통상의 경보수단으로 깨울 수 없는 장애인에게 매우 효과적일 거라고 발표. 와사비 내 성분의 독특한 냄새는 수면 중에도 잘 감지될 수 있다고..

  와사비는 썩은 달걀 등을 포함한 100가지 이상의 냄새 중에서 최적인 것으로 인정되어 채택되었다고 한다.

- 심리학상 : ‘인간이 한숨 쉬는 이유’에 대해 연구한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심리학 교수 Karl Halvor Teigen
  사람들은 주로 슬픔이나 비탄을 표현하기 위해 한숨을 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개의 한숨은 포기나 단념을 하게 될 때 더 많이 나온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단순하지만 풀 수 없는 퍼즐을 주고 그들이 실험적으로 포기하는 과정을 보았더니 대부분이 한숨을 쉬더라고..

- 평화상 : 불법주차 차량을 장갑차로 으깨버린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시장 Arturas Zuokas
  리투아니아 수도 주오카스 시장은 이메일을 통한 수상소감에서,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무법자들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알려왔다.- 수학상 : 지구 종말의 예측에 관련하여 수학적 가정이나 계산에서 실패한 수많은 종말 예언가들.

- 문학상 : ‘미룸의 법칙’을 발표한 John Perry
  성취도가 높아진 사람은 항상 중요한 일에 몰두하는데, 그 이유는 더 중요한 다른 일을 회피하기 위해서 그런다고..

- 생리학상 : “붉은 발 거북이들의 전염성 하품 현상이 근거 없음”을 연구한 Anna Wilkinson 등

- 생물학상 : “어떤 딱정벌레들이 호주의 특정 맥주병을 보면 짝짓기를 하려는 현상”을 발견한 Daryll Gwynne and David Rentz

- 물리학상 : “투원반 선수는 현기증을 느끼는데 투해머 선수는 그렇지 않은 이유”를 연구한 Philippe Perrin 등

- 공공안전상 : 고속도로 운전자가 햇빛가리개를 얼마나 자주 내리는지를 연구한 John Senders

http://www.kansas.com/2011/09/29/2038934/full-bladders-wasabi-alarm-earn.html

http://www.washingtonpost.com/national/health-science/2011-ig-nobel-awards-bursting-bladders-why-we-sigh-wasabi-alarm-among-this-years-winners/2011/09/29/gIQALhAl7K_story.html


참고로 2010년도의 재미있는 이그노벨 수상작을 몇 가지 소개한다. 작년 수상작들이 훨씬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의약상은 '롤러코스트가 천식증세를 경감시킴을 발견'한 네델란드 Simon Rietvelt 팀,

  물리학상은 '구두 바깥에 양말을 신으면 겨울 미끄러짐을 줄일 수 있음을 발견'한 뉴질랜드 Otago 대학 팀,

  평화상은 '욕설이 통증완화에 효험이 있다는 통설을 증명'한 영국 Keele  대학 팀,

  화학상은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다는 오랜 믿음에 대해 반증'한 텍시스 A&M 대학 팀,

  수학상은 '승진을 무작위로 하는 것이 조직의 효율성을 높임'을 수학적으로 증명한 이탈리아 Catania대학 팀,

  생물학상은 '박쥐의 펠라치오(음경의 구강 애무)에 관한 과학적 보고서를 작성한 중국 및 영국 연합 연구팀.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