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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17 [매경칼럼] 로봇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라 _일론머스크

로봇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라



엘론 머스크, 킬러 로봇으로부터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 1천만불을 기부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어제 실린 기사이다.



엘론 머스크

킬러 로봇? 세계를 지킨다? 이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마징가 제트 만화 이야기처럼 실제로 세계를 나쁜 로봇으로부터 지키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만화 주인공적 행동을 감행한 엘론 머스크는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모델이다. 그는 토니 스타크처럼 스페이스X, 테슬라, 솔라시티 등 엄청난 파괴적 혁신 비즈니스 기업들을 설립하고 경영하고 있는 억만장자이고, 최근에는 무려 시속 1,200km의 초고속 수송 수단인 하이퍼루프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여 세계 사람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초저명인사이다. 이런 사람이 한 짓이니 그냥 허투루 내지른 의미 없는 일은 아닐 것이다.

엘론 머스크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거금을 기부한 곳은 '생명의 미래 연구소'(The Future Of Life Institute). 이 연구소는 '인간성에 대해 현존하는 위험의 완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과학자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이다. 엘론 머스크는 기부의 변으로 ' 미래의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라고 언급하였다. 기부금의 대부분은 인공지능 연구자에게 제공된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잠재적인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해, 아이러니하게도 인공지능의 연구에 비용를 지원하여, 인공지능이 인간 친화적이 되도록 더욱 잘 연구하여 그에 대한 인간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본 것 같다. 기부금의 나머지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관련된 경제, 법률, 윤리, 정책 등의 분야에 쓰일 것이라고 한다.


엘론 머스크는 평소  '킬러 로봇'이라고도 불리는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 깊은 우려해왔다. 그는 지난 해 10월 MIT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인공지능 문제에 대해 신중하여야 하며, 우리에게 현존하는 가장 큰 위협이 있다면 이 문제일 수 있다. .. 우리는 인공지능이라는 악마를 소환하고 있다. 이야기 속에서는 펜타그램과 성수로 이 악마를 통제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러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언급하였다. 심지어는 인공지능과 로봇은 잠재적으로 핵폭탄보다 더 위험하다고 트위터에 올리기도 하였다. 


스티븐 호킹 박사

엘론 머스크 외에도 인공지능의 미래를 걱정하는 저명인사 중에는 스티븐 호킹 박사도 있다. 현존하는 가장 저명한 천재 우주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지난 12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초보적인 인공지능 연구가 인류에게 유용하다는 것은 확인되었지만, 인간을 지적역량을 능가하는 "완전 공지능의 개발은 인류의 종말을 초래할 수 있다(The development of full artificial intelligence could spell the end of the human race)."고 한 술 더 떠서 더욱 강력하게 경고하였다. 그 이유는 "인공지능은 스스로 진화하고 개량하여 그 수를 급격히 증대시켜 나갈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생물학적 진화속도가 느리다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경쟁이 불가능하고 결국에는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수밖에 없(It would take off on its own, and re-design itself at an ever increasing rate. Humans, who are limited by slow biological evolution, couldn't compete, and would be superseded)."는 것이다. 이런 천재 과학자의 경고인 만큼 상당한 반향이 있었다.


인공지능

이들이 그토록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이에 대해서는 YTN의 다큐S를 참조하면 상당 부분 이해될 것이다. 인공지능은 좀더 고도로 진전된 컴퓨터이다. 다만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여, 인간처럼 생각하고 학습하고 스스로 진화한다. 현재 인공지능이라 불리며 우리 생활에 어느 정도 이용되고 있는 자동제어시스템은 미래 예상되는 인공지능의 매우 초기적인 모습이다. 미래 고도의 인공지능을 포유류라고 본다면 현재의 인공지능은 초기 원시 생물체 수준에 비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져올 진정한 위험은, 호킹 박사가 지적한 것처럼, 그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한다는 것이고, 일단 그 진화가 어느 정도의 문턱을 넘어서면 인간의 지능과 통제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한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 진화의 궁극적 상태는 섣불리 예상하기 어렵지만, 많은 SF영화에서 보여준 그러한 모습이 될 가능성도 있다. 


특이점(Singularity)

과학과 기술이 진보하면 언젠가는 기계(인공지능)가 인간의 사고능력을 초월하게 되는 시점이 오게 될 것이다. 그 시점을 특이점(Singularity)이라 부른다. 이 시점은 사람들에 따라 달리 보긴 하지만 대개 2030년~2050년 중에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이점에 도래하면, 기계가 인간의 사고능력을 초월하기 때문에 인간이 기계의 지배를 받게 될 상황을 예상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기계로부터 인간을 보호할 수 있는 전사를 키우겠다는 취지에서 설립된 특이점 대학(Singularity University)이 있다. 이 대학의 설립자는 피터 다이아만디스(Peter Diamandis)박사와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박사. 이 중 레이 커즈와일은 디지털 음악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명을 다수 창안한 대단한 발명가이면서 미래학자이기도 하며, 2012년에는 구글엔지니어링에 입사하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인공지능을 두려워말라?

특이점 대학의 설립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엘론 머스크와 스티븐 호킹 박사의 걱정을 기우에 불과하다며 "인공지능을 두려워말라(Don’t fear artificial intelligence)" 다독거렸다. 그가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의 요지는 대충 다음과 같다.


- 전형적인 디스토피아 영화들에서는 한 두 명의 개인이나 집담이 인공지능의 통제에 저항한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한 두 사람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10억 내지 20억명의 손에 있다.

- 1975년 유전자 재조합 기술에 관련하여서도 인류에게 미칠 잠재적 위험성을 고려하여 실험 등에 적용할 아실로머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잘 지켜온 사례가 있었다.

- 인공지능의 도덕적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1942년에 발표된 아이삭 아시모프의 로봇 3법칙을 기억하라. 이 아시모프의 법칙은 인공지능을 최초로 소개한 앨런 튜링의 논문보다 8년 앞섰다.

       (* 아시모프의 로봇 3법칙 :

1. 로봇 제1법칙 : 로봇은 인간을 해치거나 부작위로 인간에게 위해가 가해지도록 하여서는 아니된다.

2. 로봇 제2법칙 :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단 제1법칙에 위배되어서는 아니 된다.

3. 로봇 제3법칙 : 로봇은 스스로를 보호하여야 한다. 단 제1법칙 및 제2법칙에 위배되어서는 아니 된다.)

- 아실로머 가이드라인처럼, 각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미션을 명확히 규정하고, 암호화된 세이프가드 내에서만 구축할 수 있도록 하여 권한 없는 사용을 방지하는 것도 한 가지 아이디어이다.

- 인공지능은 인류의 발전을 위한 중심적 기술이다. 우리는 그 위험을 억제하는 한편으로 그를 통한 인류의 발전이라는 약속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윤리를 갖추어야 한다.


역시 엘론 머스크가 옳다

지난 연말에 벌어진 인공지능의 위험에 대한 논쟁은 누가 옳고 그른가는 별 의미가 없다.
엘론 머스크 등 비관론자의 입장에서도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을 근본적으로 거부하거나 억제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친인간적인 활용을 위해 인공지능의 연구개발의 방향이 제대로 설정되고 수행하도록 유도하려는 노력일 뿐이다. 

낙관론자 레이 커즈와의 입장도 마찬가지이다. 인공지능의 위험은 인정하지만, 인류의 지혜와 도덕적 무장 등을 통해 그토록 호들갑을 떨지 않더라도 지혜롭게 극복가능하다고 보고있는 것이다. 

여하튼 인공지능을 낙관하든 비관하든, 과학기술의 진보는 이미 브레이크 없는 열차와 같아서 인간이 인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는지도 모른다.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든 모든 과학기술은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한 어떤 속도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 발전해갈 것이고, 인공지능의 영역에서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오늘날 이미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의 상당 부분을 지배하고 있고 그 의존도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전력, 통신, 교통 등과 같은 사회자본은 말할 것도 없고, 질병의 진단, 예방 및 치료,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 환경, 교육, 복지, 금융 등 사실상 모든 분야에서 인류의 편리를 증진한다는 명분으로 거침없이 퍼져나갈 것이며 인간은 이를 거부하지 못한다. 진보의 거부는 경쟁에서 도태됨의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피할 수 없는 미래의 현실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 즐김은 대상을 오로지 지배함으로써 누릴 수 있다. 완벽한 지배는 대상의 득과 실, 공과 과, 이익과 위험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완벽한 대응책을 갖추었을 때 실현된다. 미래는 완벽한 지배를 준비한 자에겐 기회이지만, 준비에 뒤쳐진 자에겐 재앙이다. 그래서 비관론자는 대비하여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지만 낙관론자는 위기를 곱다시 당할 수밖에 없다. 


엘론 머스크는 이를 알고 있었다. 그는 인공지능의 미래를 지배하고자 한다. 그는 다가올 미래를 먼저 인식하고 위험을 경고하며 더 빠르게 행동으로 옮겼다. 그래서 그가 옳다. 엘론 머스크의 통큰 통찰력은 그의 과거 행보가 항상 그랬듯이 이번에도 역시 섬뜩할 정도로 천재적이면서 파괴적(Destructive)이다. -끝-



** 엘론 머스크는..

     - 1971년 남아프리카 출신. 17세 때 캐나다 이주

               킹스턴의 퀸즈 대학을 거쳐 펜실베니아 대학에 편입하여 물리학 및 경제학 학사

               1995년 스탠포드 대학 박사과정 입학하였다가 이틀만에 자퇴.

     - 1995년 24살에 인터넷 기반 지역 정보 제공화시 ZIP2 창업.

                1999년 컴팩에 2,200만불에 매각. 

     - 1999년 온라인 금융 서비스 회사 엣스닷컴 창업. 

                 2000년 이메일 결제 서비스 페이팔(paypal)을 운영하는 경쟁사 콘피니티 인수.

                 회사 이름을 페이팔로 변경하고, 이메일 결제서비스를 강화.

                  2003년 페이팔을 이베이에 매각. 매각대금은 무려 15억달러.

     -  2002년 세 번째 회사 스페이스엑스(SpaceX)설립

                 우주선 로켓 제조, 우주 여행 및 화성식민지 건립을 목표

                 수차례의 발사 실패 후 1008년 첫 성공.

                 현재 나사의 우주정거장 화물을 수송하는 유일한 민간 우주 화물선 업체 

 지금까지 세 차례 무인화물우주선 드래곤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내는 데 성공.

 종업원 3000.

      - 2003년 전기 자동차 회사 테슬라모터스 설립.

                "전기자동차는 휴대폰처럼 흔해질 것이다"

"나에게는 세 가지 꿈이 있다인터넷우주그리고 청정에너지산업 진출이다테슬라는 꿈을 향한 징검다리다. "

2010년 나스닥 상장. 7년간 적자에도 상장 성공.

자산총액 24억불, 연매출 20억불, 종업원 6천명.

2014년 6월 보유 특허를 무상 공개

     - 2006년 태양광 패널 업체 솔라시티 설립

                 태양광 패널을 장기 대여.

                 현재 미국 최대의 태양광 발전 회사. 종업원 6천명.

     == 엘론머스크의 다음 꿈은?

            하이퍼루프

            우주 인터넷. 화성에서도 인터넷을..





엘론머스크, 도전과 행운의 창업가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