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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28 다윈상(Darwin Awards)을 아시나요? (2)
  2. 2012.06.13 [허성원 변리사의 유머] 엘리베이터 실리학 실험

 

  다윈상(Darwin Awards)

 

 

 

다윈상(Darwin Awards)이라는 재미있는 상이 있다.

이 상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진화론의 시조인 찰스 다윈의 이름을 따서 만든 상이다. 그래서 이름만 보면 아마도 진환론과 관련된 학문적 업적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주는 상으로 오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학문적 업적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매우 엽기적인 상이다. 수상자는 대부분 사망자이며, 그사망의 원인이 자신의 멍청한 실수로 인한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즉, 수상 대상자는 매년 "자신의 쓸데없는 멍청한 실수로 죽거나 사라져 열등한 유전자를 스스로 제거함으로써 인류 진화에 이바지한 사람"(individuals who have contributed to human evolution by self-selecting themselves out of the gene pool via death or sterilization due to their own (unnecessarily foolish) actions) 중에서 엄선된다.


이 상은 미국의 기자 Wendy Northcuff 가 인간의 멍청함을 수집하기 위해 1955년에 제정하였다.
죽은 사람을 희화화하는 것 같아 좀 마음이 불편하고, 

나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에 강한 페이소스를 느끼기는 하지만, 

선정된 이유를 하나하나 보다 보면 너무도 황당한 사고들이라 폭소를 터뜨리지 않을 수 없다.

 

수상자의 예들을 살펴보자.

 

1994 테러리스트,  그는 개봉하면 터지는 폭탄을 넣은 소포를 보내면서 우표를 충분히 붙이지 않았다. 소포는 집으로 반송되었고, 그는 소포를 뜯어 보았다.

 

1996 어부, 그는 다이너마이트 심지에 불을 붙여 얼어 붙은 호수 위로 던졌다. 그러자 그의 충견이 즉시 달려가 폭발물을 다시 물어왔다.

 

1997 토론토의 변호사, 그는 고층 빌딩 유리창의 견고성을 시험해 보고자 힘차게 달려가 유리창에 몸을 부딪혔다. 그는 24 높이에서 추락했다.

 

1998 스물아홉살 청년, 그는 공연 중인 스트립쇼 무용수의 몸에 붙은 반짝이 장식을 이빨로 뜯어내어 삼키다가 질식사했다. 

 

1999 세 명의 파레스타인 테러리스트, 그들은 폭탄을 설치한 대의 차에 나눠 타고 목표지를 향해 가던 두 대의 차가 동시에 폭발하여 숨졌다. 그들은 섬머 타임제로 인한 시간 변경을 고려하지 않았었던 것.

 

2000 시카고 주민, 그는 친구들과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였다. 그들이 사용한 총은 리벌버가 아니라 자동 권총. 그는 게임에서 졌다.

 

2001 캐나다 남성, 그는 쓰레기 하치장에서 쓰레기를 내리는 미끄럼틀을 보이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가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12 높이의 미끄럼틀을 통해 내려오는 쓰레기는 자동 압착기 속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수상자는 대부분 사망자들이지만 예외도 종종 있어왔다.

1982 선외 가작 수상자 래리 월터스의 경우,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는 그는 비행기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하늘을 나는 평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소파에 직경 1미터 크기의 헬륨 풍선 45개를 매달았다. 그는 샌드위치와 맥주와 권총을 가지고 하늘로 날았다. 그러나 그는 예상한 30 미터가 아니라 계속하여 5 미터까지 솟아 오르게 되었다. 겁에 질린 그는 로스엔젤레스 공황의 레이다에 포착될 때까지 오랜 동안 세찬 바람을 맞으며 구름 속을 떠다녔다. 마침내 용기를 내어 권총으로 풍선 몇개를 터뜨린 끝에 지상으로 내려 올수 있었다. 터진 풍선 줄들이 고압선에 걸려 롱비치 전역이 정전되기도 하였다. 착륙 직후 그를 체포한 경찰이 이런 짓을 했느냐고 묻자

그는 대답하였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 있을 수는 없잖소

(이상 사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에서 옮김.)

 

2011년 수상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한 무장강도. 금색 페인트 스프레이로 자신을 위장하고 한 가게를 습격하여 지갑 등을 노략질 하는 데까지는 성공하였으나, 급작스런 호흡곤란으로 사망하고 만다. 위장을 위해 얼굴에 뿌린 페인트의 독성 때문. 페인트가 독성이 있지만 특히 금속성 페인트는 더욱 해롭다고..

 

지난 해 2012년의 수상자는 노스캐롤라이나의 43세 남성. 친구 집에서 알콜음료로 추정되는 액체가 든 병을 단숨에 들이켰는데, 그것은 가솔린이었다. 즉시 토해내고 그 불쾌감을 지우기 위해 담배에 불을 붙였다. 옷에 뭍은 가솔린으로 인해 몸은 불탔고 다음날 사망했다.

 

우리나라 사람이 수상한 예도 있다.

2010년 대전의 40세 장애인이다. 드물게 생생한 동영상까지 증거자료로 남아있다. 주인공은 엘리베이터가 기다려주지 않고 올라가버리자 화를 참지못하고 휠체어로 들이받아 추락하여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이었다.


 

 

다윈상의 수상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의 조건을 만족하여야 한다.

 

- 재현 불가(Inability to reproduce)

당사자가 죽거나 재활불가능(Nominee must be dead or rendered sterile.)

     - 탁월성(Excellence)

엄청나게 놀랄 정도의 멍청한 판단(Astoundingly stupid judgment.)

- 자기 선택적(Self-selection)

자신 스스로의 종말의 원인(Cause of one's own demise.)

- 성숙성(Maturity)

정상적인 판단 능력(Capable of sound judgment.)

- 진정성(Veracity)

검증 가능하여야 함(The event must be verified.)

 

주위에 이런 조건에 맞는 다윈상 감들이 적지 않이 있을 듯한데..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

엘리베이터 내에서 사람들이 바라보는 위치를 임의로 바꾼다.
물론 실험 대상자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리 짜고 행동한다.

실험대상자는 좀 어색해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따라하고 만다.

"부족 이탈 공포"를 겪고 싶지 않기 때문.

 

 

Posted by 허성원 변리사